[자막뉴스] 14명 살해한 이춘재 증인으로 법정에…얼굴 공개 안될 듯<br /><br />1986년 9월부터 91년 4월 사이 경기 화성과 수원, 충북 청주 등지에서 부녀자 14명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난 이춘재가 마침내 법정에 출석합니다.<br /><br />이춘재는 수원지법에서 진행될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재심 재판의 증인으로 채택돼 법정에 설 예정입니다.<br /><br />8차 사건은 1988년 9월 화성군 태안읍에서 13살 박모 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입니다.<br /><br />당시 범인으로 검거된 윤성여씨는 20년간 복역한 뒤 가석방됐는데 뒤늦게 이춘재가 범행을 자백하자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며 재심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춘재는 현재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데 법원은 검찰과 변호인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춘재의 얼굴이 공개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가 언론의 사진·영상 촬영 요청을 허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"이춘재가 피고인이 아니라 증인으로 출석하고 증인은 공판이 시작된 이후 증인석으로 나오기 때문에 관련 규정상 촬영을 허가할 수 없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피고인의 경우 공판 개시 전 또는 판결 선고 시 법정 내에서 촬영을 허가할 수 있지만 증인에 대한 공개 규정은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또 이춘재가 법정으로 호송되는 과정에서도 법원 지하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얼굴이 노출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다만 추첨을 통해 일반인의 방청을 허용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(취재 강창구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